습관의 힘.

사람이란 결국 습관의 동물이라, 한번 습관이 배면 어떤 신호가 오면 예전에 학습된 보상을 떠올리게 되고 결국 보상을 얻기 위해 반복행동을 하게 된다. 심지어 뇌의 생각하는 부분과 기억하는 부분이 마비된 사람마저도 예전 습관은 유지되며, 새로운 습관을 익힐 수 있다는 사례를 봤을 때 습관의 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하다. 이 습관의 힘을 얼마나 삶에 활용할 수 있느냐가 결국 관건이다.

 

습관을 삶에 녹여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새로 만드는 것, 두 번째는 기존의 것을 바꾸는 것. 기존의 것을 없애기는 쉽지 않다. 새로 만드는 것은 비교적 쉽다. 신호-반복행동-보상의 루틴을 정해주면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호. 신호가 왔을 때 보상을 반드시 얻을 수 잇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뇌에 심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자면 아침이다-> 운동해야된다->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좋아진다-> 그러므로 난 운동한다. 아침이라는 신호에 무조건 반사가 나가도록 뇌를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존의 것을 바꾸는 것은 좀 더 어렵다. 담배를 끊는 것을 예로 들자면, 기존의 루틴에서 반복행동 부분을 다른 행동으로 치환을 하면서도, 예전 보상만큼 강한 보상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야한다. 기분이나쁘다->담배를 핀다-> 기분이 풀렸다 이 루틴에서 ‘담배를 핀다’를 대체하면서도 예전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기분이 풀릴 수 있는 반복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일단 이것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건 이 행동에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믿음. 이게 없으면 일단 끊기도 어렵거니와 끊어도 굉장히 센 신호-예를 들자면 친한 사람의 죽음, 시험의 실패-가 오면 예전의 루틴이 살아나는 확률이 꽤 높다. 나에겐 항상 믿음이 부족했다. 내가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자체를 잘 못하는 거다. 그렇기에 이렇게 어려운 믿음이 필요한 경우엔 후원자가 있는 편이 좋다. 힘들 때 믿음의 부족분을 채워줄 수 있는.

 

이기적 유전자 이후로 나의 인생을 지배하는 인생관 – ‘사람은 그렇게까지 복잡한 존재가 아니다’ -를 더욱 뒷받침해주는 책을 만나 보람이 있었다. 결국 사람이란 본능, 습관에 지배받는 존재다. 이를 거스르기는 너무너무 힘들다.  다만 이것을 이용할 수는 있다. 얼마나 더 이용할 수 있느냐는 개인의 노력에 달렸다. 그리고 그에 따라 인생이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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