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투를 빈다 – 김어준] 을 읽고.

2008년 3월에 입사하고 만 3년.

요새 계속 나는 고민중이다.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하는가? 
계속 다녀야 하는 이유는. 
1. 월급이 계속 나올 거 같다. 
2. 주변에 어디 다닌다고 말하고 다닐 수 있다.
계속 다니기 싫은 이유는. 
1. 일이 재미가 없다. 
2. 1년, 2년씩 해외근무를 해야되는데, 하기 싫다.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 
김어준이란 사람은 나 같이 이런 고민을 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나와는 다른 결정을 했다. 
월급을 가장 많이 준다는 이유로 포스코에 들어갔다가, 
어느날 회식을 새벽 3시까지 달린 후 새벽 6시까지 나오란 임원의 얘기에, 
6시까지 나갔댄다. 
그랬더니 임원이, 이게 내가 여기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란 얘기를 해주더랜다.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바로 사표를 내고. 
부모님한테는 그만뒀다는 얘기는 못하고, 그냥 출장간다 그러고 가고 싶던 나라에
2달간 다녀왔댄다. 
그리고 뭐라도 해야되서. 
그래서 시작한 딴지일보. 
그리고는 평생을 다른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열어 가면서. 
‘김어준’ 자체가 직업인 그런 삶을 살아간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았을까. 무섭지 않았을까. 
그 답이 이 책에 있다. 
당연히 무서웠을 거다. 단지 그걸 감당할 용기가 있었던 거다. 
다른 사람의 이런 저런 고민에 대한 자신만의 해결책을 담아놓은 이 책에서, 
그는 줄곧 주장한다. 
니 하고 싶은대로 해라. 제발. 
대신 면죄부 얻을려고 하지 마라. 그 결과를 온 몸으로 감당하거라.  
그리고 그는 진짜로 그렇게 산다. 
하고싶은대로 산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며 산다. 나 이런 새끼야. 
난 평생 내가 뭘 원하는지 잘 몰랐던 거 같다. 
그저, 안전빵으로 살았다. 부모님의 바램대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괜찮은 삶으로.  
그런데 회사 생활을 3년 하다 보니. 
내가 원하는게 뭔지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게 뭔지는 조금 알 거 같다. 
근데 아직 용기는 부족하다. 
주위의 기대로부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내가 내 맘대로 내린 선택이 지금 내 삶보다 혹여 못한 결과일지 모른다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용기가. 
나에게도 아직 기회는 있는 거 같다. 
용기가 살짝 부족할 뿐. 
나도 내 삶을 살자. 한 번 내 하고 싶은대로 살아보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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